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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도 블록체인 플랫폼 만든다, 카카오와 또 한번 '격돌'

라인도 블록체인 플랫폼 만든다, 카카오와 또 한번 '격돌'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도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앱)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 카카오도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발표바 있다. 인터넷 포털 시장과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끊임없이 경쟁했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블록체인 플랫폼 분야에서도 다시 한번 맞붙게 되는 것이다.

20일 라인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라인 개발자 행사인 라인데브위크를 마무리하는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라인 박의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라인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인센티브형 정보서비스 중심으로 디앱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는 정보 생산자이면서, 소비자로 인터넷 플랫폼을 만드는 기여자인데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블록체인과 토큰이코노미 플랫폼이 이용자들에게 더 적절한 보상을 해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라인도 블록체인 플랫폼 만든다, 카카오와 또 한번 '격돌'
라인 박의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라인 개발자 행사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라인은 실제로 활용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의 서비스 가운데 보상형 서비스에 우선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라인 내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의 서비스 중에 보상형 구조를 가진 서비스라면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으로 서비스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라인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도 구축한다. 올 상반기 중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플랫폼은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라인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언블락을 출범시켰다. 언블락을 이끄는 이희우 대표는 20여년간 벤처캐피털에서 활약했던 투자 전문가다. 블록체인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한국과 일본에 블록체인연구소(블록체인랩)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가 주도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언블락은 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박 CTO는 "한국과 일본에 설립된 블록체인연구소는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될 것"이라며 "지난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패러다임시프트가 진행됐다면 올해는 블록체인에 집중해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인은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라인은 올해 보험, 자산관리, 대출 등의 금융사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하나로 가상화폐 거래소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개발 막바지 단계로 조만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 역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설립했다. 그라운드X를 이끄는 한재선 대표는 전 퓨처플레이 CTO 출신으로 블록체인 전문가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 카카오의 경우, 연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이 목표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