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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배원섭 캠코 온비드사업부 부장 "'온비드'로 투명한 공공자산 거래를"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3 17:25

수정 2018.05.13 20:48

온비드(캠코의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fn 이사람] 배원섭 캠코 온비드사업부 부장 "'온비드'로 투명한 공공자산 거래를"


#. 2014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가 10조5500억원에 매각됐다.

#. 작년 말 부산도시공사가 분양한 일광지구의 단독주택용지 36필지가 39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거래된 사례다. 공공자산을 거래하는 온라인 공매장터인 온비드에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비드가 '국민 재테크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비드가 인기를 끌면서 배원섭 캠코 온비드사업부 부장(사진)도 연일 분주하다. 전국 공공기관에 온비드에 대한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온비드를 통한 자산 처분을 문의하는 공공기관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한다.
또한 일반인이 온비드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인 대상 홍보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여기에 온비드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새로운 시스템 업그레이드 역시 그의 일이다.

배원섭 부장은 "2002년 캠코가 관리하는 자산 처분을 위한 입찰시스템으로 시작한 온비드가 지금은 1만7000여개 공공기관의 자산 매각, 임대 등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는 정부 지정 정보처리장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비드는 공공기관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투명하게 자산을 처분할 수 있고, 일반인은 수수료 부담 없이 공공기관의 다양한 부동산과 물품을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매입하거나 임차할 수 있어 인기"라고 설명했다.

캠코에 따르면 2002년 오픈한 온비드는 지난 3월 말 현재 누적 입찰참가자 수가 160만명, 누적 거래건수 35만건, 누적 거래금액 66조원에 달한다. 특히 작년에는 사상 최초로 연간 입찰참가자 수 20만명을 넘어서고 연간 낙찰건수도 전년보다 12% 증가한 3만7000건을 기록했다.

온비드에서는 부동산뿐 아니라 다양한 물건이 거래된다. 공공기관에서 사용했던 관용차는 온비드 인기 품목 중 하나다. 또한 7.09캐럿 다이아몬드, 금괴, 명품 가방.시계 등 검찰 압수품은 물론 고위 공무원이 해외순방에서 받은 선물도 거래된다. 여기에 공영주차장, 학교 매점 운영권 등도 권리금 없이 운영권 임차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됐던 물품도 거래되기도 했다.
배 부장은 "온비드를 통해 거래되는 물품의 거래 규모가 증가하면서 매각 물건의 종류도 더욱 다양해져 온비드는 이제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상이 됐다"면서 "최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 당시 사용됐던 다양한 종류의 물자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비드에 대한 공공기관,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캠코도 온비드 서비스 확대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와 시스템 연계를 통해 기존의 매매계약뿐 아니라 임대물건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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