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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PTV에 AI와 AR 결합…어린이 놀이 학습도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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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올레tv'에 'TV쏙 모션인식 AR' 기능 추가
KT가 인터넷TV(IPTV)에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결합, 키즈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과거 ‘바보상자’로 불렸던 TV를 양방향 놀이·학습도구로 탈바꿈 시킨다는 전략이다.

KT, IPTV에 AI와 AR 결합…어린이 놀이 학습도구로 탈바꿈
KT 직원이 14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이달 말 선보일 'TV쏙 모션인식 증강현실(AR)'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KT는 14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키즈랜드’ 시연회를 열고 “이달 말 IPTV ‘올레tv’를 통해 ‘TV쏙 모션인식 AR’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즈랜드는 KT가 대교, 아이코닉스, 스마트스터디 등 교육시장 대표 기업들과 협력해 만든 어린이 전용 서비스 패키지다.

KT가 업계 최초로 구현한 ‘모션인식 AR’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잡힌 객체 동작을 실시간 인식한다. 예를 등어 TV 화면 속에 거실에 서 있는 시청자가 등장하고, 그 주위로 3차원(3D) 공룡들과 태양, 지구, 달 등 우주 은하계가 움직인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집 안 거실에 ‘쥬라기 공원’이 들어선 것 같은 느낌마저 갖게 한다. 이때 어린이의 표정과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하는 TV 속 공룡도 볼 수 있다.

이 기능은 다차원 독서 학습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KT는 대교가 지원하는 동화 500여 편에 AI와 AR를 접목한 ‘대교 상상 키즈’ 서비스를 시작한다.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는 차원을 넘어 ‘TV쏙’을 통해 읽은 책 속으로 들어가 가상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또한 KT가 대교와 함께 시·청각 기반 AI 비서 ‘기가지니(스마트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선보인 ‘소리동화’는 배경이 되는 효과음을 더해준다.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호랑이가 나타났어요”라고 하면 ‘호랑이’란 단어를 인식한 기가지니가 ‘어흥~’이란 효과음을 들려주는 형태다. 즉 어린이들의 독서과정이 입체적 경험으로 바뀌는 셈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IPTV의 양방향 콘텐츠는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6세 남녀 아동 대상으로 ‘TV쏙’을 체험하게 한 후 뇌파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일방향 콘텐츠를 감상할 때보다 전반적인 뇌파리듬이 최대 26%까지 증가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 박운정 연구원은 “뇌파분석을 통해 IPTV가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촉진해 학습을 돕는 동시에 창의력과 상상력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