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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이어 몰타로 간다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31 13:58

수정 2018.05.31 13:58

폴란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이어 몰타로 간다
폴란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베이가 몰타로 거점을 이동한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국 은행들에 더 이상 뱅킹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돼 어쩔 수 없이 몰타행을 결정한 셈이다.

2017년 설립된 비트베이는 직원 200명과 가입자 80만명을 두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암호화폐에 가장 친화적인 곳을 찾기 위해 몇 개월에 걸쳐 분석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비트베이는 성명에서 “폴란드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려면 현지 은행과 협력이 필요한데 마지막 남은 한곳마저 이달 말까지만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서비스를 끝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출처=비트코인닷컴
출처=비트코인닷컴

그러면서 “몰타와 생산적 논의결과 및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덕분에 이곳이 최상의 선택이리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몰타는 세계에서 가장 친화적인 암호화폐 정책을 펼치는 곳 중 하나다. 친암호화폐 정책으로 경제성장을 꾀하고 있어 거래소 입장에서 볼 때 규제 불확실성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몰타 정부는 블록체인 사업자 규제 및 세계적 핀테크 업체들의 선택처로 글로벌 선도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월 홍콩에 등지를 틀고 있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현지 규제강화를 이유로 몰타로 거점을 옮겼다.
4월에는 중국 거래소인 오켁스가 몰타로 본거지를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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