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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777레지던스 황경현 ‘카르바마제핀’전 개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1 11:47

수정 2018.06.11 11:47

Apart_20x20cm_Conte on Kentpaper_2018. 사진제공=양주시
Apart_20x20cm_Conte on Kentpaper_2018. 사진제공=양주시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 777레지던스 소속 황경현 작가는 ‘카르바마제핀’전(展)을 오는 24일까지 777갤러리(777레지던스 3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가 진행하는 릴레이 개인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카르바마제핀’전 관련 오프닝 행사는 오는 6월15일 오후 5시 777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은 망각한 것을 새롭게 채우기 위해, 신경막을 안정시켜 경련의 빈도를 감소시키는 이상 운동증(Dyskinesia) 증세에 투입되는 약이다.

이상 운동증은 뇌가 기억하고 명령하는 움직임이 몸이 기억하는 움직임과 일치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수의적인 움직임이 감소되고 불수의적 움직임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뇌와 몸 중 어떤 것이 교란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들은 이미지 포화상태의 스크린 앞에 선 동시대의 풍경과 비슷하다.
황경현 작가는 출력된 이미지에서 풍경을 거니는 군중을 2차원 원근법을 무시하고 작고 커지기를, 그리고 일그러지기를 반복하며 그려낸다.

특히 망각한 것을 새롭게 채우기 위해, 신경막을 안정시켜 경련의 빈도를 감소시키는 카르바마제핀을 투약함으로서 회화적 표현, 수의적 움직임에 다가간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일상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17점의 콩테 작업과 1점의 설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는 매년 입주작가의 릴레이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4월부터 5개월 간 매달 3기 작가 5인의 개인전을 개최 중으로 7월에는 최희정 작가, 8월에는 김혜연 작가의 개인전을 만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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