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공개정보 부족해 개인투자자에 해 될 수도”…나스닥 수장

암호화폐공개(ICO)가 개인투자자들을 심각한 위험에 노출시킨다고 나스닥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가 지적했다.

아데나 프리드만 나스닥 CEO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핀테크의 미래’ 콘퍼런스 연설에서 “ICO는 공개정보가 부족한 만큼 개인투자자들을 속여먹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들은 사람들에게서 닥치는 대로 돈을 긁어모을 수 있는데도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을뿐더러 거버넌스(의사결정 구조)조차 없다”며 “내게는 그들이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강조했다.

아데나 프리드만 나스닥증권거래소 CEO

그러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CO 기업들에, 은행이나 기업공개(IPO) 대형투자자가 받는 것과 동일한 정보를 개인투자자에게 주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적절한 감시감독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며 “ICO 기업들의 투명성·감시감독·책임성 부족이 정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는 ICO를 본 적이 없다’는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 발언과 관련해 그는 “ICO가 증권공개에 해당한다는 SEC 판단은 옳은 만큼 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드만은 지난 4월 “시장이 성숙해지면 나스닥도 암호화폐 거래플랫폼이 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제휴사로서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지원하는 역할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빗썸 악재를 딛고 6700달러 선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8시5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7% 내린 6740.47달러에 거래됐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