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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000$선 ‘10%↓’…“日, 6개 거래소에 업무개선 명령”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3 07:06

수정 2018.06.23 07:06

비트코인 가격이 22일(현지시간) 10% 이상 급락, 6000달러 대로 떨어졌다. 일본 금융청이 6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업무개선 명령을 내린 탓으로 풀이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5시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13% 급락한 6036.6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1주일 만에 처음으로 6400선을 밑돈 셈이다. 이더리움 역시 13.39% 낮아진 456.88달러를 기록했다.


출처=코인데스크
출처=코인데스크

국내 거래에서도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일제히 떨어졌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31% 하락한 689만2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11.24% 내린 86만원 수준이다.

■日 금융청, 6개 거래소에 ‘돈세탁 방지’ 업무개선 명령

일본 금융청은 비트플라이어 등 6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돈세탁 방지를 위한 업무개선 명령을 내렸다. 금융청 등록업체 16개사 가운데 6개사가 당국의 업무개선 명령을 받은 셈이다.


일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는 “금융청 명령에 따라 자금세탁 및 테러조직 자금조달을 막기 위해 신규계좌 개설을 중지하는 한편 업무관행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직원 일동이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번 문제에 대응하는 데 진지한 태도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투자전문 BKCM펀드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암호화폐가 합법적 자산군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데 도움이 될 만한 조치”라면서 “다만 단기적으로는 거래소로의 신규 자금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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