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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올 하반기 공공기관 공채 시작.. 공직자 자세 등 역량 미리 체크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4 17:15

수정 2018.06.25 10:44

(37) 경험기반 봉사정신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올 하반기 공공기관 공채 시작.. 공직자 자세 등 역량 미리 체크

하반기 공공기관 공채가 시작됐다. 취준생들이 필기시험 관문을 통과하면 곧이어 면접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공공기관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민간기관과 비교해 보면 도움이 된다.

공공기관에서 특별히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일까? 출발선은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일 것이다. 공무원의 자세 및 태도는 무엇보다 윤리성과 도덕성, 봉사정신 부분이다. 따라서 면접에서 국민들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려는 태도에 대한 평가는 필수다.


그렇다면 구직자의 봉사정신을 어떻게 평가할까? 면접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질문이다. "당신은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타인을 위해 희생 또는 봉사한 사례가 있습니까?" 대부분 현장에서 상당수 구직자들이 당황한다. 봉사라고 하면 중학교 때 경험 내용이 전부이고 최근에는 시험준비 때문에 엄두도 못 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위와 같이 솔직히 "없다"라고 답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장에서 면접관들의 평가는 냉혹하다. 관련 경험이 없거나 명확한 근거를 논리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즉 봉사 마인드 없이 답변을 제 아무리 좔좔 외워서 잘 한들 소용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이다. "오늘 면접을 봐야 하는데 행인이 어려움을 호소하여 당장 119를 부르고 지원하지 않으면 않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만일 어려움에 처한 이를 돕는다면 당신은 오늘 면접에서 지각하거나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첫 번째 질문과 두 번째 질문은 차이가 있다.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의 과거 경험을 물었다. 두 번째 질문은 가까운 미래의 상황을 던져주고 대처 방법을 묻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면접관이 활용한다. 과거 경험과 상황 모두를 적절히 응용한다. 실제 학술적으로 두 가지 질문 방식 중 과거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질문이 효과적이었음이 입증됐다. 그러나 신입채용의 경우 과거 경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황에 기반한 면접질문이 상대적으로 많다. 따라서 면접준비를 위해서는 과거 경험(experiences)을 기반으로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과 상황(situation)을 기반으로 하는 질문에 대처방법을 구분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 다 중요하다.
그러나 면접관은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것을 더 신뢰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면접 성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역시 경험이다.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일은 시험 준비만큼이나 중요하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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