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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후반기 첫 의사봉 두드린 상임위, 본격 활동 돌입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3 15:56

수정 2018.07.23 15:56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대 국회 후반기 주요 상임위원회는 23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핵심 현안에 대한 처리 로드맵을 논의하는 가 하면 부처 장관들과 상견례를 갖는 등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에 돌입했다.

우선 여성 3선 출신의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토교통위 업무보고에서는 같은 3선 출신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와 국토위 현안을 설명했다.

정치 선배인 박 위원장과 김 장관은 각각 한국당과 민주당 소속으로 당은 다르지만 매우 가까운 사이다.

다만 박 위원장이 평소 지역 개발,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관심이 많은 데다 강한 추진력과 협상력까지 갖춰 두사람간에는 보이지 않는 물밑 신경전이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김 장관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서울 여의도·용산 통합개발 방안에 대해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서울시의 여의도 용산 통합개발 방안 발표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이 있느냐'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여의도와 용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전체회의 도중 같은 국토위 소속인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급작스런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박 위원장의 제안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오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며 "갑작스럽기도 하고 충격과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고 애도를 표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관련,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의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예상과 달리 빨리 찾아온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발전기 공급이 계획대로 확충되고 있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비상자원도 갖추고 있는 만큼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극심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편의점주 및 2,3차 협력업체 등을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장에 답이있다는 각오로 애로를 경청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기업을 위한 산업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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