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만에 새둥지.. 애경 ‘홍대시대’ 개막

통합사옥 애경타워에 5개 계열사 입주 시작
‘퀀텀 점프’ 원동력으로


애경타워 7층은 그룹의 공용 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형태의 회의룸, 카페, 도서관 등을 운영한다.

애경그룹이 42년 만에 사옥을 옮겨 홍대 시대를 연다. 애경 신사옥은 강북 유동인구 1위인 홍대입구역 역사에 들어서 향후 강북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애경그룹은 공항철도.경의선 홍대입구역 역사에 그룹 통합사옥을 완공하고 입주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 등 5개 계열사가 8월 말까지 업무시설 이전을 완료한다. 제주항공 국제영업팀이 연말에 입주하게 되면 총 6개사가 함께 근무하게 된다.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 안재석 사장은 "애경그룹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만큼 젊고 활기찬 공간에서 계열사 간의 시너지와 임직원들의 역량 발휘를 통해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강북개발에 일조

애경그룹은 사내 공모전을 통해 신사옥 이름을 '애경타워'로 결정했다. 애경타워는 연면적 기준 약 5만3949㎡(1만6320평)로 복합시설동(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업무시설동 및 자전거주차장이 있다. 업무시설(7~14층) 외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AK&(에이케이앤)홍대 (1~5층)는 31일,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294실, 7~16층)가 9월 1일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애경그룹은 애경타워의 사무공간을 애경그룹의 랜드마크, 계열사 간 소통 및 협업,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영감의 공간'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특히 애경타워 7층은 그룹의 공용 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형태의 회의룸, 카페, 도서관 등을 운영한다. 또한 1층 필로티 공간에는 친환경 기업 가치를 공유하고 경의선 숲길과 경의선 책거리로 이어지는 디자인 연속성을 고려해 '자연을 경험하는 도심 속 라이브 워크로드'라는 콘셉트로 '애경숲길'을 만들었다.

■AK홀딩스.애경산업 등 5개사 총집결

애경타워 1층부터 5층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근린형 쇼핑몰 'AK&홍대'를 31일 개장한다. 'AK&홍대'는 영업면적 1만3659㎡(4132평)의 공간에 홍대 상권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기획자(MD)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서비스하는 신개념 유통모델이다.

애경타워 우측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이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되고 총 294실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최근 아시아권 국가의 여행객들이 패키지여행보다는 항공과 호텔을 개인이 예약하는 개별여행 선호현상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자유여행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애경타워로 본사를 옮기고 홍대 시대를 맞이하는 애경산업은 AK&홍대 2층에 '애경 시그니처 존'을 오픈해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역사와 현대사를 담은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올해 1월 퀀텀 점프를 준비하기 위한 그룹 경영방침인 3S(SMART, SEARCH, SAFE)를 발표하며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올해를 애경그룹이 퀀텀 점프를 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애경그룹은 스마트워크를 실천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그룹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성공적 유가증권 상장을 마쳤다. 그 결과 애경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약 1900억원, 매출액은 8% 증가한 약 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애경산업과 제주항공은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그룹 내 상장사인 AK홀딩스, 애경유화, 제주항공, 애경산업의 시가총액 합계가 4조원을 넘나들며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