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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차별화된 나만의 스토리와 연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6 16:14

수정 2018.08.26 19:58

(46) 존경하는 인물은?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차별화된 나만의 스토리와 연계

올해 지방공무원 9급 원서접수 응시자는 21만539명이라고 한다. 평균 경쟁률이 14.2대 1로 향후 진행될 면접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접준비를 위해 취준생들은 가장 먼저 '면접에서 필수적으로 나오는 질문' 족보를 준비할 것이다.

면접목록에서 '평소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면 누구이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문장을 한 번 정도는 보았을 것이다. 답변으로 필자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인물은 세종대왕이다. 그러나 정작 왜 세종대왕을 꼽았는가에 대해 질문하면 답변이 어설프다.


면접에서 고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핵심이다. 그러나 답변은 단답형이며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다. 면접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 지원기관에 대한 정보수집이 우선이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공략이 끝났다면 개인 측면에서 강점, 역량, 특히 차별화가 관건이다.

면접에서는 단순한 질문일지라도 역량에 기반한 구조화된 면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쉽게 생각하고 단답형으로 답변하면 곤란하다.

예를 들어 OO기업의 경우 역량에 기반한 자소서를 미리 구직자에게 요구한다. 꼭지별 질문주제는 간단한데 막상 작성하려면 어렵다. 역설적으로 채용담당자가 자소서를 모두 검토하겠다고 미리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즉 역량면접을 보겠다는 의미다.

다시 처음 면접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첫째 자신만의 스토리가 필요하다. 둘째 다른 구직자와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차별화 요소가 필요하다. 셋째 그 결과 자신의 역량과 감정이 직간접적으로 표출되어야만 한다. 구직자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작지만 성공사례를 제시하는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도 좋다.


그러나 평소 준비하지 않으면 단답형으로 이야기하게 된다. 오히려 면접관이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지금부터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베이부머세대이신 지인 교수님은 어린시절에는 과학자가 꿈이었기에 에디슨이었다고 하는데 요즘 청년들은 누구를 이야기하면 좋을까. 필자라면 유행을 쫓기 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미래의 꿈, 비전과 연계될 수 있는 인물을 꼽을 것이다. 마치 '큰 바위 얼굴' 소설의 주인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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