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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펀드 네오플라이, 블록체인 기업 액셀러레이팅도 '시동'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2 09:50

수정 2018.09.12 09:50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네오플라이가 블록체인 기업 액셀러레이팅에 나선다. 단순 투자에서 나아가 초기단계 블록체인 기업을 발굴,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네오플라이는 12일 블록체인 기업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본격화하며 첫 기업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EOS) 기반의 탈 중앙화 거래소 덱스이오스(DEXEOS)의 운영사인 위즈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네오플라이는 올해 초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밝히고 내부자금 크립토펀드를 조성했다. 현재 '플레이어원', '센티넬프로토콜', 'TTC프로토콜', '코스모체인', '콘텐츠프로토콜', '테라' 등 6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네오플라이가 1호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팅 팀으로 'DEXEOS'를 선정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네오플라이가 1호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팅 팀으로 'DEXEOS'를 선정했다.
이번에 액셀러레이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네오플라이가 원래 잘 해오던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네오플라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외에도 지난 2008년부터 다수의 초기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왔다.

애니팡을 개발한 선데이토즈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한 럭시 등이 네오플라이에서 초기 투자를 받았다. 네오플라이를 거쳐간 약 70%의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고, 투자 유치 금액도 200억원에 달한다.

네오플라이 관계자는 "크립토 투자가 시리즈 A, B 라운드였다면, 액셀러레이팅은 더 이른 단계인 시드 투자에 비유할 수 있다"며 "크립토 세계에서도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이른 단계의 프로젝트를 함께 키워 내재가치를 높이는 부분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오플라이가 1호 액셀러레이팅 팀으로 선정한 덱스이오스는 이오스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되는 암호화폐의 개인간 거래를 지원한다. 기존의 바이낸스, 업비트 등 중앙화 거래소와는 다르게 블록체인에 저장된 개인 소유의 계정을 통해 직접 거래가 가능한 탈 중앙화 거래소다.

권용길 네오플라이 대표는 "이오스 블록 프로듀서인 이오서울(EOSeoul)을 운영하면서 같은 생태계 참여자로서 위즈랩을 지켜보면서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탁월한 실행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서 인큐베이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네오플라이는 발굴한 팀의 성장을 돕기 위해 초기 창업 자금 투자, 독립형 사무공간 제공, 크립토 펀드 연결, 블록체인 전문 법무 및 회계 법인과 연결,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PR, 어드바이저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오스 기반 프로젝트일 경우, 기술 지원과 함께 에어드롭을 위한 이오스 자원을 대여해주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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