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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전진중공업 본입찰 에버다임·수산중공업·JKL·SG·웰투시 등 9곳 참여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3 15:55

수정 2018.09.13 15:58

에버다임 제시가를 수산중공업 충족하나..줌라이언·인도계도 관심
[fn마켓워치]전진중공업 본입찰 에버다임·수산중공업·JKL·SG·웰투시 등 9곳 참여
전진중공업 본입찰에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 산업기계·특장차 전문기업 업체 에버다임, 수산중공업, JKL파트너스 등 9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자 측은 심사를 통해 이달 내 매각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진중공업은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 국내 1위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전진중공업 본입찰에 전략적투자자(SI)는 에버다임, 수산중공업, 광림, 한양정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PEF 중에는 JKL파트너스, SG PE,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외국계로는 중국 줌라이언과 인도계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매자들은 에버다임의 가격제시 능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적정가격 이상을 써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수산중공업은 이번 딜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제시가격에 한계가 있다. 전진CSM만 분리매각을 원하지만 가능성은 없다. 다만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인수금융에 대한 조건부 투자확약서(LOC)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부분이 변수다.

PEF 중에 JKL파트너스는 업종에 대한 경험이 있어 관심을 가졌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유압크레인 생산 업체 동해기계항공을 인수한 바 있다. SG PE는 특장업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HSD엔진(옛 두산엔진)을 인수한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SI 1곳과 함께 이번 딜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보자 중 중국 업체들은 글로벌 4~5위권인 전진중공업을 인수할 경우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싼이는 콘크리트 장비 분야 세계 1위였던 독일 푸츠마이스터를, XCMG는 2위였던 독일 슈빙을 각각 인수하면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앞서 KTB PE는 2007년 전진CSM에 지분투자한 후 2009년 부도 위험에 처한 전진중공업을 총 92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 수익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안정화시켰다. 이후 전진중공업 지분 82.54%(880만9388주)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놓았다. 자기주식을 제외한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총수 기준 지분율 97.2%다.

전진중공업을 인수하면 알짜 자회사도 갖게 된다. 전진중공업은 특수 장비차량 업체 전진CSM 100%, 전진건설기계(천진)유한공사 91.3%, 에코스틸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전진CSM은 전진(상해)설비임대무역유한공사 100%를 보유하고 있다.

1979년 전진특수정밀로 출발한 전진중공업은 93개 모델의 콘크리트 펌프카(국내 점유율 1위)를 생산하고 있다.
콘크리트 펌프카의 해외 시장 점유율은 20.8%에 달한다. 총 매출의 약 51.8%는 해외에서 창출한다.
전진중공업의 알짜 자회사로 꼽히는 전진CSM은 유압드릴, 크레인, 고소작업대 등 182개 모델의 특수장비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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