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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휴학 등 공백기에 낙담하기 보다는 경험 쌓아 특별한 경력으로 채워보길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6 16:43

수정 2018.09.16 21:10

(49) 공백기 어떻게 설명할까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휴학 등 공백기에 낙담하기 보다는 경험 쌓아 특별한 경력으로 채워보길

요즘 취준생들은 휴학, 어학연수, 봉사활동, 공모전 등에도 많은 시간을 투입한다. 과연 이러한 활동이 개인의 경력관리에 도움이 될까? 개인의 성공적인 경력관리 및 개발을 위해서는 경력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한다. 경력관리를 위해서는 스펙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개인의 추구경력이 명확해야 한다. 또한 경력추구 방향에 일관성이 요구된다.

최근 개인이 일관성 있게 경력을 한 방향으로 추구하려 하지만 노동시장은 변화가 많다. 4차 산업혁명으로 노동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따라서 과거의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개인의 이직이나 전직이 앞으로는 점점 더 빈번할 것이다.

이처럼 개인의 경력에도 변화가 많다보니 이력에 '공백 기간'이 생길 수 있다. 면접에서도 공백기간이 긴 경우 이 부분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이력을 살펴보니 공백기가 있는데 이 부분을 설명해주세요"라고 현장에서 질문하면 "공무원 시험준비를 했는데 실패해서요" 혹은 "이전 직장에서 계약이 종료되어 어쩔 수 없이 쉬었다"라고 이야기 한다. 이런 무미건조한 답변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공백기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떨까? "저는 공백기간이 있습니다. 지원하는 분야에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자격증 준비를 했습니다. 현장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00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이런 부분을 이력사항에는 작성하기가 곤란했습니다."

자신의 이력을 관리할 때 공백기도 잘 관리하면 면접에서 플러스가 될 수 있다. 면접관은 공백기에 대해 궁금해 할 수 있다. 구직자의 약점을 캐기 위함이 아니다. 구직자가 공백기간을 경력관리 측면에서 어떻게 관리했는지가 궁금하다. 노동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공백기는 누구나 생길 수 있다. 개인이 경력을 추구함에 있어서 일관성 있게 추구하고 싶지만 노동시장의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다. 따라서 개인의 공백기도 경력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이 명확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백기에는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한 활동 보다는 경력을 추구하는 방향에 따른 특별한 활동이 요구된다.


자신의 경력을 지금부터 관리해라. 뚜렷한 경력목표도 없는 급작스런 휴학, 스펙을 쌓기 위한 봉사활동, 어학연수는 큰 도움이 안된다. 그보다는 경력목표를 보다 구체화하고 경력추구 방향과 연계된 특별한 활동과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취준생들이 자신의 공백기에 낙담하기 보다는 이 기간도 특별한 경력으로 채워보기를 기대해 본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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