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호·김민석 해치랩스 공동 창업자 "빠르고 안전하게 ‘킬러 서비스’ 개발 지원"

디앱 개발 등에 솔루션 제공, 보안감사 기술 노하우 강점
모바일·웹 수준 플랫폼 필수 6개월 개발기간 절반 줄여

해치랩스 공동창업자인 김종호 대표(오른쪽)와 김민석 이사가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미희 기자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 활성화를 위해 '킬러 서비스'의 중요성은 누구나 얘기하지만 일상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보안감사는 물론이고 기본 설계부터 탄탄해야 한다. 또 다양한 디앱이 실제 이용사례로서 경쟁하려면, 모바일 앱·웹 수준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부터 갖춰져 있어야 한다."

서울대 블록체인학회 '디사이퍼' 출신들이 지난 6월 법인으로 설립한 해치랩스가 국내 대표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감사업체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보안감사 과정에서 쌓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시한 디앱 및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컨설팅 솔루션 역시 '블록체인형 파이어베이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모바일 앱을 만들 때 '파이어베이스'란 개발 플랫폼을 쓰는 것처럼, 디앱 등 블록체인 서비스를 빠르고 안전하게 개발하고 싶은 업체들이 해치랩스 개발 솔루션을 접목하고 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해치랩스는 향후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플랫폼을 확장해 기업 뿐 아니라 개인 개발자도 해치랩스 솔루션을 활용해 보다 쉽게 디앱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 생태계를 주도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블록체인 서비스도 앱 개발처럼 빠르고 안전하게

해치랩스 공동창업자인 김종호 대표(최고경영자·CEO)와 김민석 이사(최고운영책임자·COO)는 24일 서울 테헤란로 해시드 라운지에서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 웹과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플랫폼 위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처럼, 블록체인 서비스도 빠르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개발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해치랩스를 세웠다"고 밝혔다.

해치랩스는 국내외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스마트 컨트랙트(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기반 조건부 자동계약 체결) 보안감사를 실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디앱 컨설팅 등 블록체인 솔루션 지원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종호 대표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보고 철저한 보안감사까지 실시해 본 개발자만이 실제 블록체인 서비스도 빠르고 안전하게 설계할 수 있다"며 "두나무의 람다256과 그라운드X 등이 각각 '루니버스'와 '클레이튼' 위에 기업들이 원하는 블록체인을 띄워주면, 해치랩스는 그 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디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해치랩스는 국내 유명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에어블록과 캐리프로토콜 등의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을 지원했으며, 최근에는 파운데이션X, 디블락, 네오플레이 등의 기술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코인플러그에서 운영하는 거래소 CPDAX에 상장될 코인들에 대한 보안감사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아직 초기인 만큼 개발하고 갖춰야하는 솔루션이 굉장히 많다"며 "이 모든 것을 각각의 업체가 개별적으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보안감사와 디앱 등 블록체인 서비스 솔루션에 특화된 해치랩스팀과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킬러 디앱'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 성공여부 가늠

특히 해치랩스는 국내외 유명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기술 협력을 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디앱 개발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접하게 되는 기술적 난제들도 명확히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김민석 이사는 "이제는 어떻게 스마트 컨트랙트를 설계해야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지 안다"며 "당장 내년 초에 블록체인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제시했던 팀들이 평균 6개월 이상 걸리는 개발 기간을 2~3개월 수준으로 줄이고 서비스 안전성은 높이기 위한 문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내년 초부터 블록체인 메인넷이 곳곳에서 출시되면 디앱 등 블록체인 서비스 경쟁력이 시장 발전 속도를 가속화 시킬 것이란 게 이들의 전망이다.

김 이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발전 과정에 비춰봤을 때, 향후 1년 간 어느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한지 여부가 가늠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이용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다양한 킬러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