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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체인 “내년 신학기에 대학가 암호화폐 서비스 도입”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6 16:26

수정 2018.11.06 16:26

대학가 상점 매출액 중 일부 장학금 혜택으로 돌려준다
블록체인(이더리움)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 ‘얍체인’을 운영하는 얍체인 재단이 12월 말 실물경제와 연동되는 ‘얍마켓(YAP-EX)’을 선보인다. 지방정부가 발행한 지역화폐와 대학가 암호화폐(칼리지 코인) 등을 서로 교환해 동일한 가치로 쓸 수 있도록 이용자 기반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내년 1학기 시즌에 맞춰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칼리지 코인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대학가 상점에서 구매 활동으로 쌓은 매출액 중 일부를 장학금이나 창업지원금 등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박성재 얍체인 재단 대표(최고경영자·CEO)가 6일 열린 밋업 현장에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박성재 얍체인 재단 대표(최고경영자·CEO)가 6일 열린 밋업 현장에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박성재 얍체인 재단 대표는 6일 서울 청파로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얍체인 이코노미’ 밋업을 갖고 “얍체인 기반 스마트시티의 기축통화인 ‘얍스톤’을 통해 내년 3월에 지역화폐를 발행할 것”이라며 “각각의 지역화폐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토큰 이코노미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숙박과 전기차 충전 등 지역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늘려가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열어 운영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대학설명회 과정을 거쳐 내년 신학기부터 10여 개 대학에서 칼리지 코인을 발행하고, 2~3개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화폐도 발행할 것”이라며 “내년 4월부터는 동남아 6개국 등 글로벌 시장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얍체인 재단은 또 제조업, 게임, 미디어 등 디앱 관련 유망 업체를 직접 발굴·육성해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하는 ‘엄브렐라(umbrella) ICO’ 모델도 제시했다.
박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인공지능(AI) 업체, 국내 최대 헬스케어 업체와 협업 중”이라며 “향후 압스톤 생태계에 참여하는 기업과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킬러 콘텐츠 분야의 엄브렐라 ICO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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