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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내 답방설 확산.. 靑 "모든 가능성 열어둬"

G20 열리는 아르헨에서 文, 트럼프와 양자회담
"북미대화 조속히 열려야"
【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조은효 기자】 한.미 정상회담이 11월 30일(현지시간)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여섯번째 양자회담이자 사실상 올해의 마지막 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장인 코스타 살게로센터에 마련된 양자회담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미 비핵화 회담을 견인하기 위한 미국의 상응조치 필요성과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G20 정상회의 리트릿 세션에서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려 싱가포르 합의의 구체적 이행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남북한 사이에서는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며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완화가 미.북 간의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당초 미국 측은 1일 오후 2시에 회담 개최를 제의했으나 문 대통령의 뉴질랜드 국빈방문, 현지 동행 기자단의 취재시간 확보 등을 감안해 청와대가 이날을 택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다만 회담 형식을 놓고 전날 백악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미처 최종 조율되지 않은 설익은 내용을 발표, 한때 회담 형식이 격하됐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은 정식 양자회담(formal bilateral meeting)이 아닌 다자회의 중간 복도 등지에서 정상이 가볍게 대화를 나누는 풀 어사이드(pull-aside)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용어 사용을 놓고 혼선이 있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주장이다. 청와대는 미국 측과 처음부터 풀 어사이드가 아닌, 정식 양자회담을 추진키로 했으며 미국 측이 통역만 참석하는 정상 단독회담을 제의, 이에 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시진핑 주석과 업무만찬을 갖고 미·중 무역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미.일 양자회담에 이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까지 참여하는 미.일.인도 3자 회담을 열어 인도.태평양 구상을 둘러싼 3각 공조체제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11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과 관련,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 답방은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