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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서 무너지는 KB손해보험, 잘 풀고도 연패 수렁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KOVO 제공) © News1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KOVO 제공) © News1

(의정부=뉴스1) 맹선호 기자 =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 패배를 당했다.

KB손해보험은 4연패를 당하면서 3승9패(승점 11) 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라운드 성적만 1승5패. 극심한 부진에 빠진 최하위 한국전력(12패·승점 4)이 아니었다면 꼴찌 다툼을 벌일 뻔 했다.

OK저축은행전은 더욱 아쉬웠다. KB손해보험은 장기인 강한 서브를 앞세워 1세트를 25-16으로 잡았다. 하지만 2세트 이후가 문제였다.

2, 3세트에서 KB손해보험은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중요할 때마다 실수가 이어졌고 1-2 역전을 당했다. 4세트에는 7개의 서브 에이스를 내주면서 맥없이 14-25로 패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범실은 20개로 OK저축은행(26개)보다 적었고 블로킹 싸움에서도 8-4로 이긴 경기였다. 마지막 4세트를 제외하면 서브 득점에서도 5-4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분명 잘 풀어간 경기였지만 접전 상황에서 무너지면서 승점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권순찬 감독도 "점수가 같이 올라가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면서 치고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불안한 지 공격에서 막히기 시작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권 감독은 "펠리페는 어느 정도 올라왔다. 하지만 레프트진이 잘 하다가도 실수를 하면 분위기가 떨어진다.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볼 배분도 문제로 지적했다. 선발로 나온 황택의와 교체투입된 양준식 모두 지적을 받았다. 권 감독은 "펠리페에서 해결하면 되는데 세터들이 레프트에 올리면서 중요할 때 걸리는 공이 나온다"며 "세터들과 이야기를 해서 풀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2라운드. 리그 전체의 ⅓이 지났지만 남은 경기가 더 많다. 권순찬 감독은 "패배의식이 생기는 것 같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 훈련 때부터 분위기를 잡아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