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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현지 판매 수탁고 4조원 돌파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2 11:20

수정 2018.12.12 11:20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현지 판매 수탁고 4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법인의 수탁고가 4조433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40개 운용사 가운데 전체 수탁고 규모는 16위, 주식형 펀드 기준으로는 13위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운용은 2016년 이후 지금까지 현지 운용사 중에서 가장 높은 수탁고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도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한 것과 달리 인도시장에 대한 성장성 분석을 바탕으로 수년간 투자를 지속했다"며 "전체 인력(139명) 중 단 1명이 한국인일 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운용사로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펀드의 성과도 좋다.
올해 설정 10주년을 맞은 ‘미래에셋인디아펀드’는 설정액이 1조5000억원을 웃돈다. 누적수익률은 700%를 넘어 모닝스타가 올해 최고의 대형주 펀드로 선정했을 정도다. 11월 말 기준으로 3년, 5년 수익률이 각각 50%, 145%를 기록하는 등 장단기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전 구간 상위 25%에 속한다. 대표 펀드인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도 같은 기간 수익률이 각각 58%, 249%로 두 펀드 모두 3년 이상 운용 펀드 중 상위 10% 우량 펀드에 부여되는 모닝스타 최고등급을 받았다.

미래에셋운용은 진출 초기에는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 외에 부동산, 벤처투자 등으로 투자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올해 들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Global X 인수, 베트남 현지 운용사 설립에 이어 중국에서 사모펀드운용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브라질 등 글로벌 12개국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전체 해외법인 수탁고가 올해에만 11조원 넘게 늘어나 32조원에 육박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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