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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대어 '판교 대장동 빅3' 비교해 볼까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2 18:06

수정 2018.12.12 20:10

대우건설, 강남 접근성 뛰어나
'숲세권' 내세운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특화설계로 차별화
분양 대어 '판교 대장동 빅3' 비교해 볼까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판교 대장동에서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대전을 펼친다. 오는 14일 마수걸이 분양을 시작하는 3사는 각각 평면 설계, 강남 접근성, 녹지환경 등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원에 총 2800가구의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성남 대장지구는 판교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미니 판교'로 불리며 2021년까지 약 58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강남 접근성 우수

대우건설은 대장지구 A1, A2 블록에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974구를 분양하며 '우수한 강남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단지는 대장지구에서 서울 강남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오는 2020년 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를 잇는 서판교터널이 뚫리면(예정) 서울 강남까지 20분, 판교테크노벨리까지는 5~10분에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 가구가 선호도가 높은 84㎡로 총 5개 타입의 평면을 제공한다.

단지 지하주차장은 2.7m로 택배차량 접근이 용이하고 무인택배시스템, 셔틀버스 정류장과 연계한 맘스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 평면설계 차별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총 836가구)'는 판교대장지구에 공급하는 아파트 중 유일하게 대형평형을 자랑한다. 전용면적이 128~162㎡로 총 11개 타입의 평면을 제공한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대형 타입에 맞게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와 다락방을 제공하는 등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1~3층은 개방감을 극대화한 2.7m의 천장고를 적용하고 타입별로 4.5베이, 5베이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 효율을 높였다. 지하홀에는 개별 수납공간인 세대 창고를 마련하고 지하층과 1층 홀이 연결된 개방형 로비도 제공한다.

■포스코건설, 숲세권과 IoT

포스코건설은 A11블록과 A12블록에 '판교 더샵 포레스트' 990가구를 공급하며 '숲세권'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단지는 대우건설과 동일한 게 전체가 전용 84㎡로 구성됐다. '포레스트'라는 명칭처럼 판교 대장지구 내에서 태봉산과 대장천을 가장 가까이에 두고 있다.
녹지와 조망권을 확보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 아이 스마트홈 시스템을 제공해 음성이나 카카오톡 메시지로 일정관리, 조명, 환기, 가스밸브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판교와 연결되는 터널이 뚫리면 2기 신도시 중 가장 성공한 판교 테크노벨리와 인프라를 공유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며 "단 성남 분당이 규제지역에 해당하는 만큼 다주택, 과거 당첨 여부 등 1순위 청약 자격 제한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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