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양주시 다문화사각지대 제거 ‘잰걸음’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2:16

수정 2018.12.13 12:16

남양주시 다문화 포럼.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다문화 포럼.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소외받지 않는 다문화복지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양주시는 12일 다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와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주관으로 ‘미디어에 나타난 이주민 차별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다문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남양주시청 공무원, 남양주경찰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MWTV 정혜실 대표가 ‘미디어와 인종주의’라는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선 영상문화 활동가가 현장에서 느낀 경험담과 미디어에 나타난 이주민 관련 차별 사례 등이 집중 거론됐다.

특히 결혼이주민이 패널로 나와 본인이 겪은 솔직한 경험담과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지역의 다문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 기관 종사자가 참석해 경청하고 공감하는 등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

남양주시 다문화 포럼 기념촬영.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다문화 포럼 기념촬영. 사진제공=남양주시

포럼 참석자는 “초등학교를 외국에서 보내고 중학교부터 한국에서 생활했는데 친구들이 한글을 읽지 못하는 본인과 우리를 구분하는 문화를 이해할 수 없었다.
다문화라는 단어 자체가 차별이라고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군희 남양주시 복지국장은 “복지업무 담당자로서 현장을 알아야 바른 정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끝까지 경청했다.
좋은 말씀을 해준 분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만이 아니라 세심한 정책을 통해 소외되지 않는 복지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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