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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면접때 첫 인상이 주는 이미지 1분 안 걸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7:58

수정 2018.12.13 18:06

(60) 태도 등 비언어적 요소 중요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면접때 첫 인상이 주는 이미지 1분 안 걸려

면접날 풍경은 비슷하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복장, 헤어스타일 등이 비슷해 구직자들의 개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얼마전 A면접관이 "모두 정장차림이었는데 한 구직자만 편한 신발에 정장차림도 아니었다"라면서 "태도 측면에서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B면접관은 "지차체에서 취준생들에게 정장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면접준비를 위해 성의가 없어 보였다"라고 이야기 했다.

독자라면 어떻게 평가하겠는가? 구직자가 정장차림을 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면접날 기본적인 예를 갖추고 보수적으로 준비하고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에서 복장,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구두는 자신의 첫 인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고 이들 요소가 이미지 메이킹의 전부는 아니다.

통상 면접에서 첫 인상이 주는 이미지는 면접관 입장에서 1분도 채 안 걸린다. 첫 인상에서 좋았던 이미지가 면접이 중반부로 흐르면서 급격히 나빠진 적도 있다.

구직자 자신이 깔끔하게 정리한 평소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더 돋보일 때가 있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연스러움에 맘이 더 끌린다.

공공기관의 담당자들도 고민이 많아보였다. 면접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취준생, 청년들 스스로가 지나치게 남들도 하니깐 나도 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탈피하여 자신의 개성을 부각시키고 당당한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준비된 구직자는 자신감이 묻어 나온다.
그 자신감은 고급 살롱에서 한 헤어도 명품 정장도 아니다.

면접관은 구직자가 지원기관을 잘 이해하고 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속에서 좋은 이미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걸음걸이부터 말의 톤과 음색, 표정, 제스처, 면접관 질문에 대한 반응, 압박질문 상황에서의 대처 태도 등 비언어적 요소가 더 중요하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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