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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집권당 특위 간사가 선거제 재뿌리는 발언...아연실색"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7 11:16

수정 2018.12.17 11:16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여야 5당 선거제 개편 합의를 두고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데 대해 "집권 정당의 특위 간사가 '3김 시대'를 운운하며 재를 뿌리는 발언을 해 아연실색했다"며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특위 간사는 어렵게 형성된 5당의 합의에 기초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선거법 처리와 4월 선거구 획정을 위해 12월 합의가 필수적"이라며 "합의 실패는 모두의 패배가 될 것이고, 성공은 모두의 성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지목한 이는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인 김종민 의원 등의 발언이다.
김 의원은 전날 한 언론과 통화에서 "각 당과 의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안을 놓고 이달 안에 합의안을 만들겠다는 것은 졸속합의를 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건 3김시대에나 가능한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에서도 여야간 선거제 합의와 관련해 이틀만인 17일에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선거제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재연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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