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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첫 해외 진출은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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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업 '네오바자르' 인수 말레이 등 향후 아세안시장 확대

카카오페이지 첫 해외 진출은 인도네시아


카카오페이지가 첫 글로벌 시장 진출지를 인도네시아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의 콘텐츠 기업 '네오바자르'를 인수해 동남아시아의 카카오페이지로 키우고 이를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뻗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가 올해 초 기치로 내건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역사를 카카오페이지가 쓸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지는 18일 인도네시아 콘텐츠 기업 '네오바자르' 지분 68.39%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네오바자르는 인도네시아의 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유료 웹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누적 앱 다운로드수도 170만건 이상이며, '이 세계의 황비',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했던 사정' 등 국내 웹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층이 1억명에 달하는 등 잠재적 이용자가 많고 시장 규모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페이지는 첫 글로벌 진출지로 동남아시아를 염두해두고 기업 인수나 직접 진출 등을 검토했다. 네오바자르를 인수하면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같은 아세안권인 말레이시아, 태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읽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동남아시아는 국가 간의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고 기업 진출도 용이해 그랩과 같은 성공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자사가 보유한 슈퍼 IP를 네오바자르를 통해 공급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진출을 공격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인 '기다리면 무료'와 운영 노하우 등을 네오바자르에 이식하고 콘텐츠 수익화로도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지는 본격적인 해외진출 전인 올해에도 해외거래액 200억원을 내며 성공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는"이번 인수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카카오페이지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로 나아가는 첫 행보"라면서 "'네오바자르' 인수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고 한국 웹툰의 세계화를 리딩하겠다" 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