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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아기 코알라.. 홍수 표식에 매달려 구사일생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3 11:09

수정 2019.01.03 11:09

[사진= SurfCoast Wildlife Shelters 페이스북]
[사진= SurfCoast Wildlife Shelters 페이스북]

강물로 떨어져 홍수 표시 막대에 매달려 있던 코알라가 행인들에 의해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2일(현지시간) 호주 야후7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남쪽 오트웨이 국립공원의 수로에서 홍수 표시 막대에 매달려 있던 어린 코알라 한마리가 구조됐다.

이 코알라는 근처를 지나던 세 명의 행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은 현지 야생동물 보호소에 이 사실을 알렸다.

행인들은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임시 다리로 코알라가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유도했다.

처음에 망설이던 아기 코알라는 마침내 나뭇가지를 밟고 무사히 강을 빠져나왔다.


이 코알라는 나무에서 미끄러져 강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보호소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코알라는 원래 수영을 할 줄 알지만 꼭 필요할때만 수영한다고.

그는 강둑이 워낙 깊고 가파른 탓에 코알라가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도 홍수 표시 막대가 거기 있었던 덕에 물에 빠지지 않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도했다.


뜻밖의 시련을 겪은 코알라는 원래 살던 근처의 숲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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