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거래·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정보제공을 위해 국내외 온라인 음악서비스에 대한 상품별 가격 비교와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모임이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국내외 음원서비스 중 동일한 상품이라고 판단되는 '스트리밍+스마트폰 다운로드'(정액권) 상품의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국내 6개 사업자의 1개월 이용권 평균 금액은 약 1만 70원으로, 해외 서비스보다 비쌌다. 해외사업자 유튜브와 애플뮤직의 가격은 각각 7900원, 8900원으로 국내 사업자가 약 1000원~2000원 비쌌다.
특히 올해 1월 1일자로 '음원 전송사용료 징수 규정'이 개정되는 것에 맞춰 국내 온라인 음원서비스 사업자들이 음원 상품가격을 최대 36.7% 인상해 소비자들의 비판을 샀다. 주요 6개 온라인 음원서비스 업체별 6개 상품가격 조사결과, 멜론 '프리클럽'은 지난해 월 1만900원에서 올해 1만 4900원으로 4000원 인상해 가장 인상폭이 컸다.
멜론 'MP3 30곡다운로드'는 3000원(33.3%), 멜론 'MP3 30곡플러스' 3000원(23.1%), 지니뮤직 '음악감상+스마트폰다운로드' 2000원(22.7%), 멜론 'MP3 100' 4000원(20.0%) 등 2018년 상품가격보다 월 20%이상 인상됐다.
또 20% 이상 인상된 상품은 주로 다운로드 묶음상품이거나 다운로드+스트리밍 복합상품인 것으로 나타나 다운로드 관련 상품 가격이 스트리밍 상품의 가격인상 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온라인 디지털 음원시장은 2010년 911억 원에서 2016년 1조 5000억 원으로 연간 10% 내외로 성장하고 있다.
모임은 "소비자가 상품가격 인상 및 서비스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표시사항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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