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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이달 말 코스닥 상장.."OTA·해외 진출 본격화"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4 16:12

수정 2019.01.14 16:12

노랑풍선 김인중 대표
노랑풍선 김인중 대표

국내 직판(직접판매) 여행사 1위 노랑풍선이 이달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김인중 노랑풍선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간담회을 열어 "상장을 통해 자유여행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자체 온라인여행사(OTA) 플랫폼을 구축, 내년에는 글로벌 OTA와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IT(정보기술)를 추구하는 여행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노랑풍선은 대리점 중심의 '간접판매'가 주를 이루는 여행업계에서 자체 개발한 여행상품을 직접판매하는 국내 대표 직판여행사다. 직판 비중이 80%를 넘는다. 김 대표는 "간접판매 업체들은 대리점에 9~10%의 수수료를 줘야 하는 반면, 직판은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며 "해외 송출객 연평균 성장률이 40%선"이라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은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 및 유튜브, 온·오프라인 자체 판매채널 등을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을 시작했다.

노랑풍선은 자유여행객을 흡수하기 위한 자체 OTA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올해부터 기존의 항공 예약시스템에 호텔 예약시스템을 더한 자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내년까지 단계적 확장을 통해 현지투어, 교통, 액티비티를 아우르는 토탈 예약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양한 신규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인수해 현재 2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그해 10월에는 일본 후쿠오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동남아, 유럽 등지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토대로 삼을 방침이다.

노랑풍선의 지난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873억6900만원, 누적 영업이익은 50억2800만원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연이은 자연재해로 업황이 둔화되면서 여행수요가 부진했지만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올해 1·4분기 예약율은 전년 대비 40% 늘었다"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은 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1~22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주당 1만5500~1만9000원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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