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명문고' 설립 논의 본격화…내달 7일 첫 회의
도·교육청 TF 구성… 미래인재 육성 이견차 좁힐지 관심
(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충북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도와 교육청의 명문고등학교 설립 논의가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달 7일 도교육청과 ‘지역 미래인재 육성 TF’ 첫 회의를 연다.
TF에는 충북도 정책기획관과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비롯한 양측 실무진 등 5명씩 참여한다.
도에서는 교육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3팀과 바이오정책과가 참여하고,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도 실무진을 내보내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TF 첫 회의에서 향후 운영계획과 각자의 미래인재 육성 방안 등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당초 TF 구성을 합의할 당시부터 인재육성 방향에 대한 의견차를 보였던 만큼 첫 회의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충북도는 소위 명문고등학교 유치를 통한 인재육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자율학교 모범사례인 충남 공주 한일고와 공주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등을 찾아 벤치마킹에 나서기도 했다.
또 일부 대기업 등에 명문고 육성을 위한 투자 요청도 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역인재 유출과 명문대 진학률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자율형 사립고 등 명문고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교육청은 이 같은 충북도의 구상에 줄곧 회의적이다.
교육청 수장인 김병우 교육감은 지난달 명문고 육성에 대해 “명문고라는 말은 그 자체가 옛날 말”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충북도와 미래인재 육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이후에도 “명문고는 법적인 용어가 아니고 그걸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할 수 있다. 일종의 좋은 교육에 대한 기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런 상황에서 양측이 TF를 구성하고 미래인재 육성 방안 협의에 나서면서 의견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 회의가 열리기 전이어서 미래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가시화 된 것은 없다”며 “TF 운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도와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10일 고교 무상급식 시행에 합의하면서 미래인재 육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인재양성재단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나선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넣었다.
교육청은 자율학교 지정, 명문고 육성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형 학교모델 창출 등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