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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블록체인 플랫폼 오브스, 3월 28일 메인넷 공개 결정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8 12:42

수정 2019.02.08 12:43

오브스, 카카오·테라 등 한국기업 협업 많아 메인넷 공개에 한국기업들 기대 고조 "한국서 첫 상장하겠다"는 오브스코인 상장에도 관심 모여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유망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오브스(Orbs)’가 오는 3월 28일 메인넷을 정식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오브스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브스의 메인넷 론칭일이 3월28일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브스 메인넷에서 활용될 암호화폐 오브스코인도 생성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3월28일에 공개할 것이며 세부내역을 비롯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채널(트위터, 텔레그램 등)을 통해 알리겠다”고 전했다.

■오브스, 이더리움 킬러 아닌 도우미
오브스는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업인 헥사그룹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다.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의 단점을 보완하자는 취지다.
이른바 ‘이더리움 킬러’가 아닌 ‘이더리움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이스라엘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브스(Orbs)'가 오는 3월28일 메인넷을 정식 론칭한다.
이스라엘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브스(Orbs)'가 오는 3월28일 메인넷을 정식 론칭한다.

유리엘 펠레드 오브스 공동창업자는 “오브스는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가지지 못하는 것들을 더 보완해주고 발전시켜주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이라며 “어떤 블록체인이든, 주류로 자리잡는다면 오브스가 거기에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브스는 한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와 기술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얍체인’, 티몬의 신현성 의장이 주도하는 테라 프로젝트, 온라인 서점 예스24와도 협력하고 있다.

오브스의 메인넷 론칭 시점이 확정되면서 오브스코인의 최초 상장 일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브스는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프라이빗세일만 진행한 프로젝트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유력 투자자들이 투자했다. 아직 외부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오브스에 투자하고 싶어도 투자할 방법이 없다.

■오브스, 최초 상장 일정도 ‘관심’
오브스는 한국에서의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오브스코인의 최초 상장 거래소를 한국 거래소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지난해 한국 거래소에 최초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지연됐다. 메인넷 론칭 일정이 확정된 만큼, 한국 거래소 상장 계획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오브스 메인넷을 활용한 블록체인기반서비스(디앱, Dapp)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브스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유사한 가상화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디앱 개발에만 주력할 수 있도록 인프라 등을 모두 오브스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유리엘 펠레드 오브스 공동창업자는 “한국은 인구대비 암호화폐 생태계에 참여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이며, 거래규모도 크기 때문에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블록체인의 대규모 대중화 서비스가 한국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오브스의 첫 상장 거래소도 한국거래소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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