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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 필리핀 시장 진출한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0 14:08

수정 2019.02.10 14:08

3월부터 '천년애' 소주 판매...베트남 수출도 추진
보해양조, 필리핀 시장 진출한다

【광주=황태종 기자】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가 지난해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출시한 '천년애'가 필리핀 시장에 선보인다.

10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현지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천년애'를 수출하기로 했다. '천년애'는 '1000'을 뜻하는 '밀레니엄 소주'로 3월초부터 현지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1차 수출물량은 2만3000병이며, 시장 반응에 따라 추가 수출을 논의할 계획이다.

'천년애'는 필리핀 최대 규모인 'SM MALL'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SM MALL'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복합몰로 쇼핑시설은 물론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매년 큰 폭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보해양조는 한류 열풍이 뜨거운 필리핀에서 한국 소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동남아 시장 중 필리핀에 우선적으로 '천년애'를 수출하게 됐다.

특히 '천년애'가 국내 20-30대 젊은 층에게 꾸준하게 인기를 얻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필리핀 시장 진출을 계기로 주류(酒類)의 한류(韓流)를 기대하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필리핀은 한류에 대한 관심도 뜨겁지만 인구가 1억명이 넘어 발전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며 "중국과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업체들과도 수출 협의를 하고 있는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 보해가 만든 우수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해양조는 지난 1950년 창업해 69년의 전통을 지닌 주류전문회사로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주 '천년애'를 비롯해 소믈리에가 뽑은 최고의 소주 '잎새주', 해남 보해 매실농원에서 직접 생산한 청매실로 빚어 맛이 순하고 깨끗한 '매취순', 최상급 복분자만을 사용해 맛이 깊고 진한 '보해복분자주', '소다' 맛에 탄산을 더해 청량감과 달콤함이 특징인 알코올 도수 3도의 제품 '부라더#소다', 국내산 복분자 과즙 첨가로 복분자의 맛과 빛깔을 최상으로 살린 복분자 과일 리큐르 '복받은부라더' 등을 생산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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