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주간사에 EY한영…스토킹호스 방식 거론
![[fn마켓워치]로드숍 화장품 1세대 ‘스킨푸드’ 매각 본격화](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8/03/28/201803281023299882_l.jpg)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 매각주간사에 EY한영이 선정됐다. 매각대상은 스킨푸드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와 회사채다.
매각에 소극적이었던 조윤호 대표가 법정관리인에서 해임되면서 이번 매각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2일 새로운 법정관리인을 선임했다. 앞서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스킨푸드의 자회사) 채권단은 법원에 조 대표의 관리인 해임을 신청한 바 있다.
채권단은 “조 대표가 기업회생을 경영권 유지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채권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경영권 매각을 통한 투자를 받지 않고 운영자금의 투자처만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또 “조 대표는 업무상 배임, 업무상횡령, 사기로 형사고소가 됐다”며 “더 이상 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킨푸드 측은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의 계속기업가치를 각각 276억원, 147억원으로 추정했다. 청산가치(91억원·102억원)보다 높다. 스킨푸드는 2012년 매출액 1833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으나 2014년 적자로 돌아섰다.
새 관리인으로 선임된 김창권씨는 2010~2014년 한국제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6년 5월부터 나노스의 법정관리인을 맡아 회생절차를 진행했다. 나노스는 같은해 10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2월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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