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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전공 기초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해야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8 17:04

수정 2019.03.08 17:04

(72) 고용절벽 대처 방법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전공 기초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해야

최근 20대 실업자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대학가에는 '졸업=실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고용절벽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청년들 상당수가 미래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열정과 패기로 무장한 젊은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개정판이 나왔다고 하길래 20년 전 큰 파장을 일으킨 제러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을 읽어봤다. 필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해준 책이며 노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기계가 점차 노동을 대체하면서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다. 청년들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장에서 만나본 청년들은 기업을 택할 때 임금보다는 워라밸(일·생활 균형)을 먼저 고려한다. 자기주도 성향이 강한 청년은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스타트업을 원한다. 졸업 후 의외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도 점차 늘고 있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상시채용, 직무중심 공채, 인공지능(AI) 서류전형 평가, 동료면접 등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청년들도 이런 '노동시장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서 획일적 평가 대신 생존모드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역설적으로 기업들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형 인재, 창의형 인재에 목말라하고 있음을 뜻한다.

청년들은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대학생활에서 전공 공부를 통해 기초를 다져야 한다. 스펙을 위해 학점에 올인하기보다는 문과생일지라도 미래 직무와 연계된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자신이 졸업 후 하고 싶은 일, 직무가 뭔지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경험을 추천하고 싶다. 프로젝트 경험은 전공과목과 상관없이 동아리 활동, 대외 활동, 공모전 등 뭐든지 괜찮다.

프로젝트는 2인 이상이 모여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해보는 활동 그 자체가 중요하다.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리더·팀원의 역할, 목표 설정, 조직의 갈등, 역할 분담, 팀워크 등을 배우는 것이 좋다.

이런 경험은 성과를 내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며 돈으로 살 수 없는 역량개발 과정이다.
프로젝트 경험은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해당 직무를 이해할 수 있다. 크게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좋고 실패해도 괜찮다.
값진 경험을 소유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형 인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각광 받을 것이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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