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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부동산 경매 '모스랜드 더 옥션'이 돌아왔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9 15:05

수정 2019.03.19 15:05

2분기 중으로 위치기반 암호화폐 리워드 서비스 '모스랜드 더 헌터스'도 출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가운데 첫 대규모 이용자 확보한 서비스 목표

지난해 가상세계의 광화문을 4000만원 가량에 판매하며 화제가 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모스랜드의 가상건물 경매 서비스 ‘모스랜드 더 옥션’이 돌아왔다. 지난해 경매를 통해 구매한 가상건물을 보유한 이용자들이 이번에는 스스로 가상건물을 경매에 올릴 수 있게 됐다.


모스랜드는 이르면 내달중으로 가상세계 건물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위치기반 암호화폐 리워드 서비스인 ‘모스랜드 더 헌터스’도 출시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가운데 처음으로 수십만 이용자를 확보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가상세계 건물주들이 암호화폐로 경매한다


모스랜드는 지난 18일부터 ‘모스랜드 더 옥션’을 재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재 오픈되는 경매 서비스는 지난해 경매가 완료된 258개의 가상건물을 소유주들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가상세계의 광화문을 4000만원 가량에 판매하며 화제가 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모스랜드의 가상건물 경매 서비스 '모스랜드 더 옥션'이 다시 서비스된다.
지난해 가상세계의 광화문을 4000만원 가량에 판매하며 화제가 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모스랜드의 가상건물 경매 서비스 '모스랜드 더 옥션'이 다시 서비스된다.

경매는 매일 24시간 동안 상시 진행되며 한번에 최대 6개 건물이 동시에 경매에 나온다. 경매 물건 당 1시간 동안 경매가 진행되며 경쟁이 치열해 종료시간 10분이내에 신규 입찰이 발생하면 종료시간이 10분으로 초기화된다.


지난해 진행된 가상건물 경매에서 광화문이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 전세계 주요 건물들의 주인이 가려졌다. 총 입금액은 3억 모스가 넘었고 입찰 횟수도 17만회가 넘는 등 인기리에 경매가 진행됐다. 가장 높은 가격에 입찰된 서울특별시청사는 125만3500모스에 낙찰됐다. 현재 모스코인 시세 기준(1모스=약 93원)으로 1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위치기반 암호화폐 리워드 서비스 ‘더 헌터스’도 출격 예고


모스랜드는 이번 모스랜드 더 옥션 재오픈을 시작으로 증강현실 게임 ‘모스랜드’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위치기반 모스코인 리워드 서비스인 ‘모스랜드 더 헌터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모스랜드 더 헌터스’는 특정 위치에 이용자가 휴대폰을 들고 도착하면 골드라는 보상을 제공하는 리워드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골드를 모은 이용자는 랜드마크 건물로 이동해 모은 골드를 암호화폐 모스로 교환할 수 있다. 자신의 랜드마크 건물에서 암호화폐 교환이 발생하면, 건물주는 그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다.


랜드마크를 소유한 건물주들은 자신의 랜드마크 건물에서 교환이 많이 이뤄지도록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스랜드는 ‘모스랜드 더 헌터스’를 통해 수십만, 수백만 이용자를 확보한 블록체인 기반 앱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골드를 모아 편의점 등에서 실제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암호화폐로 교환한 뒤 거래소 등을 통해 현금으로 골드를 교환하게 된다.


■’더 헌터스’에서 많이 사용된 건물은 ‘모스랜드’ 게임에서 더 높은 가치 산정


모스랜드 오순석 이사는 “모스랜드 더 헌터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는 처음으로 수십만, 수백만 이용자를 모아보려고 한다”며 “모스랜드 더 시티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잘 모르더라도 손쉽게 골드를 모으고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대폭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모스랜드 더 헌터스는 연내 출시될 게임 ‘모스랜드’와도 연동된다.

모스랜드 더 헌터스에서 환전이 더 많이 발생한 랜드마크 건물은, 향후 모스랜드 게임에서 더 높은 가치를 가진 건물이 된다. 때문에 건물주들은 다양한 이벤트로 이용자들의 환전을 유도하게 되고, 이용자들은 이벤트 덕분에 더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오순석 이사는 “모스랜드 더 헌터스는 조만간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2분기 중으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가운데 가장 먼저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서비스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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