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사설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일관성 있는 경력관리·개발 필요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9 17:07

수정 2019.03.29 17:07

(75) 성공적인 경력사다리 전략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일관성 있는 경력관리·개발 필요


최근 현대차는 공채를 과감하게 혁신해 수시채용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대기업의 수시채용은 점차 확대될 것이다. 기업들은 단순 스펙보다는 실무역량을 요구할 것이다. 실무역량을 쌓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에서의 일과 관련된 경험이 중요한데 실제 면접현장에서 일과 관련된 경험을 물어 보면 상당수 구직자가 까페에서 일한 아르바이트 경험이 전부라고 말한다. 취업준비생이나 재학생은 일과 관련된 경험을 쌓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수시채용이 점차 확대되면 경력직 채용도 점차 늘어날 것이다.
상당수 청년들은 졸업을 미루고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하기 위해 긴 준비기간을 거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깨졌음에도 청년들은 직업을 택할 시 고용안정성에 주안점을 두는 것 같다. 하지만 극히 일부 일자리를 제외하고 노동시장에서 이직, 전직에 대한 이동은 가속화될 것이다.

졸업 이후 사회 첫 발을 중소기업에서 시작한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주변에서 중소기업에서 출발하여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면 다른 길이 보인다. 예를 들어 취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경력을 어느 정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는 쉽게 전직이 가능하며 몸값도 높은 편이다.

'직업의 종말'에서 저자인 테일러 피어슨은 안정적인 직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지금 안전한 것이 가장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자신이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면 오히려 시장에서 중요한 우위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한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개인의 경력관리·개발에서 한 방향으로 일관성 있게 경력을 관리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력관리·개발을 해야 한다. 따라서 사회 첫 발을 딛을 때 노동시장에서 경력을 어디서 어떻게 쌓아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개인이 처음 일과 관련된 경험을 어디에서 쌓았는지에 따라 향후 직업선택, 전직·이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인턴 기자로 일과 관련된 경험을 한 구직자는 언론이나 홍보·마케팅 분야로 이동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일에 대한 경험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해라. 단기간 봉사활동, 연수경험, 인턴, 아르바이트, 대내외 활동 등을 모두 포함해 자신의 경력관리·개발이 일관성 있게 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때다. 무엇보다 작을지라도 성공적인 일 경험이 중요하다.
이러한 경험은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역량을 키워줄 것이다.

취업 칼럼니스트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