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檢, '김성태 딸 부정채용' 서유열 전 KT사장 기소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5 14:51

수정 2019.04.15 14:51

KT 부정채용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 부정채용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김성태 의원의 딸 등 2012년 KT 신입사원 채용에서 부정채용 6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63)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은 15일 "서 전 사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서 전 사장은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2명, 같은 해에 별도로 진행한 KT홈고객부문 채용에서 4명 등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었지만,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부정채용도 서 전 사장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서 전 사장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사장은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3일 KT의 인사 업무를 총괄한 김상효 전 KT인재경영실장(전무)(63)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김 전 전무는 5건의 채용 부정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2건은 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또 이번 채용부정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이석채 전 KT 회장도 소환해 조사했으며,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성태 의원이 딸의 부정채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 의원을 직접 소환할지도 검토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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