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아베 "후쿠시마쌀 매일 먹어" WTO 패소 연일 수습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7 17:44

수정 2019.04.17 17:44

日, WTO 항의 방침
【 도쿄=조은효 특파원】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쌀로 매일 밥을 먹고 물도 마시면서 자민당 총재 3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17일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가 전날 도쿄도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일본 주재 중동국가 대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후쿠시마산 식품의 안정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에 대한 한국의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가 타당하다고 판결을 내린 것을 염두에 두고 해당 지역 식품의 안전성을 어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을 상대로 한 WTO수산물 분쟁 패소 판정(지난 11일)을 기점으로 연일 후쿠시마산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4일엔 양복차림으로 폐로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판정과 관련 WTO 분쟁해결기관에 항의하겠다는 방침까지 세운 상태다.
정부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자 WTO때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