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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힘?… 로봇펀드 수익률 '짭짤'

올들어 수익률 20% 넘는 펀드도

AI의 힘?… 로봇펀드 수익률 '짭짤'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로보어드바이저(RA) 펀드 수익률은 견조하다. 최근 로보어드바이저의 펀드재산 직접운용이 허용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펀드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로보어드바이저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에셋플러스알파로보글로벌그로스(주식)' '에셋플러스알파로보코리아그로스(주식)'의 수익률은 각각 20.3%, 17.9%를 나타냈다. 이어 '미래에셋AI아세안(주식)'이 9.4%,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주식혼합]'는 9.2%, '대신로보어드바이저자산배분'는 7.4%를 기록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 인공지능으로 이뤄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으로, 투자자가 맡긴 자산을 대신 운용하거나 투자자의 자산운용을 자문해주는 서비스다. 투자운용 인력을 최소화한 펀드의 운용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운용과정의 투명성을 높인 것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특징"이라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국내외에 적절히 자산배분을 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변동성 장세의 투자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지난 2016년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이를 활용한 투자일임 서비스가 도입됐다. 지난해 6월 비대면 투자일임이 허용됐고, 지난 17일에는 쿼터백자산운용,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등이 로보어드버이저 비대면 투자일임 모바일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일정요건을 갖춘 로보어드바이저의 펀드재산 운용을 허용함에 따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투자운용 인력에 의한 운용만 허용됐다.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의 자기자본 요건(40억원)도 폐지됐고, 로보어드바이저업체에 펀드·일임재산 위탁 허용도 진행되고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로보어드바이저 도입과 함께 일반투자자들은 낮은 수수료로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운용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로버어드바이저의 펀드 운용 허용으로 신기술을 활용해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