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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로 금은방 문 부순 20대…훔친 금은 하천에 버려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2 16:57

수정 2019.05.02 16:5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해머로 강화유리를 깨고 금목걸이 등 2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가 구속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2일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씨(23)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새벽 3시 21분께 유성구 지족동의 한 금은방의 전면 강화유리를 미리 준비한 해머로 깨고 들어가 진열장에 보관 중인 금목걸이 등 귀금속 23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CCTV 추척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PC방을 오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잠복하다 게임을 하러 온 A씨를 지난달 23일 전남 무안 한 PC방에서 검거했다.

A씨는 인터넷 게임에 빠져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게임에만 몰두하며 생활하던 중 생활비가 떨어지자 여러 곳의 금은방을 답사한 뒤 그 중 방범 셔터가 설치되지 않고 출입문 쪽에 순금이 진열된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범행 후 A씨는 훔친 귀금속이 일련번호가 있어 금은방에 그대로 팔면 검거될 것을 우려하고 일부 순금반지는 토치램프로 5시간 동안 가열해 노인 후 2개의 덩이를 만들었다. 하지만 녹인 금은 매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이를 하천에 버렸다.


경찰은 진술해 잠수부를 동원해 하천에 버린 금을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해머 #금은방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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