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AI, FA-50·수리온으로 아르헨티나 집중공략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6 11:19

수정 2019.05.06 11:19

김조원 사장, 아르헨티나 정상과 방산협력 강화 방안 협의 


(왼쪽부터) 아르헨티나 미케티 부통령, KAI 김조원 사장, 아르헨티나 마크리 대통령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왼쪽부터) 아르헨티나 미케티 부통령, KAI 김조원 사장, 아르헨티나 마크리 대통령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아르헨티나를 집중공략해 국산 항공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6일 김조원 사장이 지난 4월 29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가브리엘라 미케티 부통령 등 고위급 인사와 면담시간을 갖고 FA-50, 수리온 수출 및 산업협력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마크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FA-50, 수리온을 설명하며 "방산협력이 양국 간의 경제협력으로 확대되는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리 대통령은 "실무적으로 잘 협의해서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미케티 부통령은 수리온 헬기와 항공산업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항공산업은 경제회복이 시급한 아르헨티나에 최적의 산업임을 강조하며 KAI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 "산업협력을 통해 KAI의 남미시장 전초기지로서 아르헨티나가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수리온 구매 시 아르헨티나 치안강화는 물론 산업협력 확대로 이어져 아르헨티나의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르헨티나 공군은 12대 규모의 노후전투기 교체 사업을 추진 중으로 FA-50 경공격기를 선호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하여 금융지원 및 산업협력 조건이 포함된 제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치안국은 9500km에 이르는 방대한 국경지역의 방위와 치안유지를 위해 수리온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르헨티나는 항공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활성화해 자국 내 경제·기술발전을 견인함은 물론 많은 일자리도 창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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