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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레이다 핵심기술 개발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5 12:00

수정 2019.05.15 12:00

과기정통부,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중앙대에 전파연구센터 개소
정부가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재난구조 등에 필요한 지능형 레이다(RADAR) 기술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파분야 우수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4개 대학에 전파연구센터를 만들고 이달부터 지능형 레이다 연구개발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능형 레이다는 전자기파를 물체에 발사, 반사되는 신호를 분석해 물체를 식별하거나 위치, 속도 등을 탐지하는 장치다.

과기정통부는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중앙대를 지정해 올해부터 8년간 각각 39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3년 주기로 평가를 실시하는 등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지능형 레이다 기술. 자료=과기정통부
지능형 레이다 기술. 자료=과기정통부


서울대학교 전파연구센터는 차세대 전파응용시스템의 성능분석과 설계를 위한 전파 및 시스템 통합 해석(안테나 특성, 인체 전자파 영향, 실내외 전파반사, 시스템 성능분석 등)을 지원하는 시뮬레이션 SW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대학에서 새로운 전파응용 제품 개발 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제이다.


카이스트 전파연구센터는 물체 인식이 가능한 정밀 영상 레이다와 통신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융합시스템 개발을 수행한다. 이는 기존 통신만으로는 할 수 없었던 상황 인식과 센싱 정보 활용 통신 및 협동 레이다 등에 응용할 수 있다.

포항공과대학교 전파연구센터는 여러 개의 군집 드론을 레이다 송수신기를 활용해 고품질의 SAR 영상을 획득하는 연구과제로, 사회간접 자본·산림·농작물 모니터링, 재난감시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중앙대학교 전파연구센터는 기존 레이다 센서가 제공하지 않았던 기능인 3차원 빔포밍이나 가변레이다 파형을 반도체 칩에 구현해 스마트 시티, 홈, 건물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레이다를 개발한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전파정책국장은 "이번에 개소한 전파연구센터를 통해 미래 핵심 전파기술에 대한 전문인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전파의 활용 분야가 확장되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전파응용 분야를 연구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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