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T로우프라이스, 테슬라 주식 대거 매각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6 16:33

수정 2019.05.16 16:33

글로벌 자산운용업체 T로우프라이스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을 대거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문서를 인용해 T로우프라이스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이 지난해말 890만주에서 3월31일 170만주로 크게 줄었다며 한때 최대 투자자 중 하나에서 후퇴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올해들어 미국 S&P500지수가 14% 상승한 반면 테슬라 주가는 약 30% 하락했다.

T로우프라이스는 지난해 하반기에 테슬라 주식 보유량을 늘렸으나 이번 SEC 문서에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테슬라 주가 하락 원인으로 자금 조달 우려와 차량 인도 차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규제당국과의 갈등을 지목했다.

머스크 CEO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지난 4월 오는 2020년까지 로봇택시 차량을 생산,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에버코어ISI는 테슬라의 주가 전망을 240달러에서 200달러로 하향하는 등 투자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널은 T로우프라이스가 제너럴모터스(GM)의 무인차 사업부인 크루즈, 스타트업인 오로라이노베이션 같은 자율주행차량 개발업체에 대한 투자는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