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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파트너스 "블록체인 핀테크 글로벌기업으로 재도약"

필리핀 중앙은행 라이센스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등 확대

블록체인‧암호화폐 컴퍼니 빌더인 체인파트너스가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전문업체로 재도약을 모색한다. 2017년 7월 설립 이후 전개해 온 암호화폐 설계 자문과 EOS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팅 등 일부 사업을 정리하고, 암호화폐 온‧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구축과 장외거래(OTC) 등 크립토 금융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체인파트너스는 암호화폐 지갑 개발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탑재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코인덕’ 관련 개발팀장 등 인력채용에도 나서 향후 출시될 크립토 금융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된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 사진=박범준 기자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 사진=박범준 기자

■암호화폐를 합법적으로 취급하는 다국적 기업 지향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공식 블로그 글을 통해 “가장 많은 국가에서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합법적으로 취급하는 ‘크립토 금융 전문 다국적 기업’이 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체인파트너스가 유럽연합(EU) 가입국인 몰타 정부로부터 ‘가상금융자산’을 합법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클래스 4’ 라이센스를 취득한 데 이어 최근 필리핀 중앙은행(BSP)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인가를 받은 것도 ‘크립토 금융 전문 다국적 기업’이 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특히 필리핀 중앙은행은 매우 엄격하게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마련한 사업자에게만 암호화폐 거래 운영을 비롯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 환전, 해외송금 등의 업무를 허용하고 있다. 관련된 인가 범위도 넓어 전 세계 100여개 업체가 대기 중이다. 하지만 2017년 인가 도입 후 2019년 3월까지 8개 업체만 해당 인가를 받았으며, 체인파트너스가 9번째 인가 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관련 체인파트너스 측은 “한국법인이 100% 소유하는 ‘체인파트너스필리핀주식회사’를 현지에 세워서 본격적인 영업을 할 예정”이라며 “인구가 1억 명인 필리핀 전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은 물론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 환전, 해외 송금 업무 등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필리핀은 외국에 거주하는 자국민이 본국으로 보내는 금액이 연간 328억 달러(약 39조원)에 달하는 세계 3위 규모의 국제 송금 시장이란 점에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가 각광받을 수 있는 곳으로 분석되고 있다.


표 대표는 “몰타와 필리핀에 이어 앞으로 경제 규모가 더 큰 나라들에서도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취급 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들을 하나씩 차근히 진행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가장 많은 법정통화를 합법적으로 다루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전문업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체인파트너스 OTC
체인파트너스 OTC

■암호화폐 OTC 및 온‧오프라인 결제 역량 등도 강화


체인파트너는 기업이념도 ‘디지털 자산의 실용화를 통해 세계인의 금융과 생활을 개선한다’로 재정립했다. 특히 전통 금융기관들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일환으로 자산동조화 현상이 덜 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자 할 때, 관련 자문을 제공하거나 운용을 맡기는 회사가 되기 위해 디지털 자산 거래와 환전 분야 기술 및 운영 노하우 갖추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인파트너스는 우선 기관 및 전문투자자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장외거래(OTC)와 리서치, 자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개인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과 갤럭시S10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선탑재된 암호화폐 온‧오프라인 결제 코인덕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체인파트너스는 OTC, 데이빗, 코인덕의 개발 분야 채용계획도 발표했다. 표 대표는 “체인파트너스 OTC는 국내 암호화폐 장외거래 최초로 철저한 거래자 신분확인(KYC)과 돈 세탁방지(AML)를 위한 자금출처 확인을 거치고 있다”며 “우리 OTC와 브로커리지 부서에서 고객의 주문을 받아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담당할 크립토 트레이더를 뽑는다”고 전했다. 특히 코인덕과 관련 그는 “이더리움 결제 서비스 코인덕을 확장해 다른 블록체인 기반으로도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개발 부문의 팀장급도 뽑는다”며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에 탑재된 코인덕을 통해 대규모 상용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