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해외도피 범LG家 3세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8 19:27

수정 2019.05.29 09:38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출국 이후 행방 묘연
검찰이 주가조작, 배임 등 혐의를 받는 범 LG그룹 3세 구본현(51)씨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사진=fnDB
검찰이 주가조작, 배임 등 혐의를 받는 범 LG그룹 3세 구본현(51)씨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사진=fnDB

검찰이 주가조작, 배임 등 혐의를 받는 범 LG그룹 3세 구본현(51)씨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에 따르면 28일 해외 도피 중인 구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앞서 구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게임개발업체 등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으로 약 145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구씨는 227억 여원의 횡령∙배임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구씨가 인수한 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전직 임원 3명을 구씨와 같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전했다.

구씨에 대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사에 착수했지만 지난해 10월께 네덜란드로 출국한 구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구씨는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조카로 앞서 지난 2007년에도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며 주가를 조작해 139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확정받은 바 있다.

#구본현 #인터폴 #주가조작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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