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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버스노조, 쟁의 조정 신청 취소하고 30일 사측과 임금 협상

뉴스1

입력 2019.05.29 07:34

수정 2019.05.29 07:34

충남 논산시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버스들이 정차돼 있다. 2019.5.14/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충남 논산시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버스들이 정차돼 있다. 2019.5.14/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이봉규 기자,송애진 기자 = 충남지역 버스노조와 회사측이 임금 인상 등 요구사항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충남세종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버스노조)은 오는 31일까지인 쟁의 조정 신청을 취소하고, 30일 제 7차 교섭을 통해 임금 협상을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버스노조는 조정 신청을 철회하고, 7월 초까지 사측과 협상을 계속하면서 도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버스 노조는 지난 2월 22일부터 5월 8일까지 6차에 걸쳐 협상을 진행하면서 월 47만원 인금 인상, 정년 현행 60세에서 62세 연장, 근로일수 현행 20일에서 19일로 단축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인 충남운송사업조합은 재정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충남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노조측에서 요구하는 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임금 협상이 1년에 한번씩 이뤄지는데 이번 하반기에 합상을 하고 나면 또 얼마 지나지 않아 협상을 해야하는 악순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금과 차량부품값, 세금 등을 매년 오르는 상황에서 임금을 올려주기 어렵다"며 "일단 30일 노조와 다시 한번 대화를 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사측은 충남도에 지원금을 요청한 상태다.


버스 노조 관계자는 "당초 2차 조정 기간이 15일 뒤인 29일이었지만 도저히 그때까지는 협상이 이뤄질거 같지 않아 조정 취소 신청을 했다"며 "오는 30일 사측과 교섭이 있지만 도에서 입장이 뚜렷하기 이전까지는 사측과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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