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당·한국당, 장외 여론전 주력…협상 앞두고 우호여론 확산

뉴스1

입력 2019.05.29 16:45

수정 2019.05.29 16:45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기점포의 안정적 계약갱신을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 및 상생협약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9.5.2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기점포의 안정적 계약갱신을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 및 상생협약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9.5.2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9.5.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9.5.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국회 정상화 협상에 앞서 주도권 확보 위해 여론 몰이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국회 정상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장외'에서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민생을 엮어 현장감담회를 진행하면서 추경안 처리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한국당은 '양정철-서훈 회동'을 문제삼아 국정원을 항의 방문하는 등 대여 공세에 주력하고 있다.


본격적인 국회정상화 협상에 앞서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호적인 여론 형성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다음달 13일 강원 산불 피해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양양국유림관리소와 강릉·속초·고성 등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해 산불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대상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당 정책위 소속 의원들이 동행해 산불 피해 복구에 필요한 정책·예산 등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원내지도부 등이 강원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것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지만 강원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추경안 처리의 필요성을 부각시켜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한국당을 압박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24일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열었고, 27일에는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28일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와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18일간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끝마친 한국당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만찬 회동을 계기로 대여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28일 정보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국정원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서 원장의 사퇴, 문재인 대통령의 서 원장 파면을 요구하는 등 여론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이 29일 한미정상의 통화내용을 유출한 강효상 한국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는 등 맞불을 놓았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