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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업무자동화로 年 2만시간 절감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9 18:16

수정 2019.05.29 18:16

RPA 도입 로봇이 단순업무 처리
공시서류·리서치자료 효율 높여
KB증권은 지난 2017년 말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업무 자동화(RPA)를 도입해 연간 업무시간 기준으로 2만시간을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KB증권이 RPA를 적용한 업무는 100여개나 된다. 예를 들어 투자은행(IB)부문의 채권 발행·인수(DCM)업무 담당부서의 경우 법규상 공시서류별로 동일하게 기재해야 하는 내용을 과거에는 직원이 목차별로 일일이 작성했다. 지금은 RPA 덕택에 공시서류 1건당 20분~30을 절감하고 있다.

또 최근 개설한 리서치센터 홈페이지에서는 업종별 데이터 취합·정리, 데이터베이스 저장, 리포트 게시 등의 과정에 RPA가 적용된다.
국내외의 방대한 투자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정리하고, 게시해야 하는 단순 반복 수작업을 RPA가 다수 담당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RPA는 정규 근무시간과 관계없이 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업무효율 향상과 업무시간 감축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RPA 적용업무를 확대해 직원들의 편리한 근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우선 하반기에는 서버급 RPA를 포함해 인공지능(AI) 접목 등 RPA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AI를 통한 문서학습 및 챗봇 연계 등도 추진 중이다.


김재봉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RPA는 단순히 직원 업무량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영업, 기획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직원이 집중하게 하는데 의마가 있다"며 "앞으로 서버형 RPA까지 구축이 완료되면 다음달 도입 예정인 사내업무 챗봇 등 다른 디지털혁신 영역과 함께 추가적인 업무 절감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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