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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이직·공백기 대해선 솔직하게 대답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31 17:12

수정 2019.05.31 17:12

(84) 이직횟수와 공백기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이직·공백기 대해선 솔직하게 대답해야

최근 평생직장 개념이 깨졌다. 한 직장에서 뼈를 묻겠다는 젊은이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이직이 빈번하고 한 직장에서 단기간 일했던 사람을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입사해 바로 이직할 것 같은 구직자를 채용하려는 기업은 없다.

따라서 면접에서는 '이직 의도'가 중요한 평가요소다. 면접이 진행되기 전 구직자의 이력 사항과 자기소개서 내용을 살펴볼 때 반드시 확인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구직자의 이직횟수와 공백기다. 따라서 구직자가 이직이 빈번하고 공백기가 있는 경우 그에 따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면접관에게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답변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이직횟수 부분이다. 전 직장에서 이직을 한 이유를 면접관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계약이 만료됐다든지, 회사 경영상 어쩔 수 없이 퇴사할 수 밖에 없었다든지 등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불가피한 사유가 아닌 이직의 경우 면접관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더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답변을 빙빙 돌리거나 회피하려 한다면 역효과다.

이직빈도가 다소 많은 경우 면접관이 질문하기 전에 미리 설명하는 것도 좋다. 자기소개 부분에 자연스럽게 "계약직으로 근무하다 보니 계약기간이 종료됐다"고 말해도 좋다. 이렇게 답변을 하면 면접관은 "성과를 잘 내셨다고 했는데 해당 기관에서 다른 일자리 제안을 받으신 적은 없으신가요? 왜 우리 기관에서 일하고 싶으신가요?"라고 질문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답변도 미리 준비해 둬라.

둘째 공백기 부분이다. 공백기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 "그냥 쉬었다"거나 "마지막으로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는 답변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그냥 쉬었다"고 하기보다 관련 분야 자격증에 도전했다거나 직무 경험을 쌓기 위해 단기간 일자리라도 도전한 구직자가 긍정적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구직자가 이직과 공백기가 있으면 다양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사전에 위와 같은 상황들을 인지하고 그에 따른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이직과 공백기에 대한 답변은 솔직하고 상대에게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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