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重노조, 법인분할 무효화 투쟁 돌입…전면파업 지속

뉴스1

입력 2019.06.03 08:36

수정 2019.06.03 08:39

현대중공업 노조가 나흘째 주주총회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9.5.30/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나흘째 주주총회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9.5.30/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달 31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측의 법인분할 통과에 대해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전면파업을 이어갔다.

현대重 노조는 3일 오전 8시부터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전면파업과 함께 노조 사무실에서 집회를 열고 법인분할 무효화 투쟁에 본격 돌입했다. .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한마음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주주총회를 오전 11시 10분 울산대 체육관으로 긴급 변경·개최해 20여분만에 법인분할과 이사선임 2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노조는 사측이 주총 변경사항에 대한 충분한 사전고지를 하지 않고, 주주들이 변경된 장소로 이동 불가능한 시간으로 고지하고 이동 편의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인분할 주총 자체를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측은 주총장소 변경 장소와 사유 등을 확성기와 유인물 등을 통해 한마음회관 현장에서 충분히 알렸으며 주변에 주주들을 위한 버스도 준비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한 법인분할 반대 파업을 오늘부터 다시 법인분할 무효 파업으로 전환해 투쟁을 지속하는 한편 오전 중 중앙쟁의대책위 회의를 열고 추가 파업 등 향후 투쟁 방향과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노조는 또 파업 투쟁과 별도로 주총 무효소송 등의 법적 투쟁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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