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귀국하는대로 찾아뵐 것"
노 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국 민정·강기정 정무·윤도한 국민소통·이용선 시민사회·정태호 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들은 이날 오후 이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고인의 영정에 헌화한 뒤 유족들과 악수하며 위로했다. 노 실장은 이 여사의 아들 김홍업 전 의원의 손을 잡고 "문재인 대통령은 귀국하는 대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빈소를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께서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인생을 헌신하신 우리 시대의 큰 어른이셨다"며 "여성운동 선구자셨고 무엇보다 분단을 아파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문 대통령도 정말 애통해하면서 귀국하는대로 찾아뵙겠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오는 14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북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16일 귀국 후 가능한 빨리 이 여사의 묘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순방 중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 여사님께서 김 전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다. 조금 더 미뤄도 좋았을 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 보다"라며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추모했다.
ephites@newsis.com, moonli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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