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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北, 이희호 장례에 조문단 보냈으면 좋겠다"

뉴시스

입력 2019.06.12 10:19

수정 2019.06.12 10:19

검은 양복에 근조리본 달고 이희호 여사 추모 "3차 북미정상회담 열려 한반도 비핵화 이뤄지길"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장례에 북한이 조문단을 보낼 것을 희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여사가 평화 통일을 위해서 기도하겠다는 유언을 남겼는데 북쪽에서 조문단이 왔으면 좋겠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때 이 여사가 평양을 갔는데 이번에도 북한에서 조문단이 와서 조문을 하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고 할 수 있다"며 "실제로 저도 여러 번 만나 말씀드리고 했는데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동행하며 살아온 삶이 다시 한 번 느껴졌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올해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서 두 분에 대한 추모 사업을 하고 있는데 8월에 10주기가 다가온다"며 "당에서도 열심히 준비해서 10주기 행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추모의 의미로 검은 양복을 입고 나왔으며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는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았다.

이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이 1주년을 맞이한 데 대해 "1주년이 지났지만 아직 좋은 성과 내지를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북미 정상회담이 2차까지 이뤄졌는데 3차 정상회담이 조만간 이어져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 파행과 관련해서는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는 근본적 원인은 한국당이 국회법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라며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물리력으로 방어를 했기 때문에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데 오히려 거꾸로 여당에 책임이 있다고 항변하는 것을 보면 너무도 뻔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하지만 원인은 분명히 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그런 대야(對野) 협상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선체를 인양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서는 "아직 네 분은 찾지 못하고 있는데 실종자를 다 찾기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부는 모든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수습된 희생자들이 장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정부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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